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눈물 흘리며 ‘하여가’ 결국 피 묻혔다
이보희 기자
수정 2016-02-03 17:21
입력 2016-02-03 15:51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정몽주(김의성)를 살해하기 위해 선죽교로 향하는 이방원(유아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방원은 “백성들에게는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떤 상관이겠습니까. 백성들에겐 오직 밥과 사는 기쁨, 이거면 되는 것이지요. 저 만수산에 드렁칡이 얽혀있다 한들 그것을 탓하는 이가 어디 있단 말입니까”라고 하여가를 읊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정몽주는 “나를 죽이고 죽여 일백 번을 죽여보시게. 백골이 다 썩어 나가고 몸뚱어리가 흙이 되어 먼지가 된다 한들 이 몸 안에 있었던 한 조각 충을 향한 붉은 마음은, 일편단심은 가지지 못할 것이네”라며 단심가를 읊으며 죽음을 결심했다.
결국 이방원은 정몽주를 살해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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