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합의, 日아베 부인 ‘야스쿠니’ 참배..의도 뭐길래?
이보희 기자
수정 2015-12-29 23:26
입력 2015-12-29 23:05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일 간 군위안부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9일 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의 보고를 받은 뒤 “합의 사항의 ‘팔로우업(후속조치)’를 확실하게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는 위안부 피해 재단 설립과 관련한 실무 작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아베는 “일본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만 이번 합의에 의해 한국 측도 상당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타결된 28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사실이 확인됐다.
아키에 여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스쿠니신사 참배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다시 야스쿠니를 방문하니 느낌이 다르다”는 소감과 함께 야스쿠니신사에서 우두머리 신관인 궁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또 “전후 70년을 맞이한 2015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 마지막 참배”라고 적었다. 아키에 여사는 지난 8월에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적이 있어 이번 방문은 3개월여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참배는 아베 총리가 간접적으로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와 유감을 표명한 날 이뤄져 논란이 예상된다. 일각에선 이 같은 행동이 한·일 간에 역사적인 군 위안부 합의가 나온 날 아키에 여사가 아베 총리의 지지층인 보수층을 달래기 위해 벌인 일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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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울신문DB (위안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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