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본입찰, 금융업게 최대 M&A 매물.. ‘미래에셋증권’ 유리한 고지 점령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이보희 기자
수정 2015-12-21 18:33
입력 2015-12-21 18:33
이미지 확대
대우증권 본입찰 마감. 서울신문DB
대우증권 본입찰 마감. 서울신문DB
대우증권 본입찰, 금융업게 최대 M&A 매물.. ‘미래에셋증권’ 유리한 고지 점령

‘대우증권 본입찰’

21일 대우증권 본입찰이 마감되고 최종 심사만 남겨두고 있더ㅏ.

올해 금융업계 최대 M&A(인수합병) 매물로 꼽히는 KDB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높은 입찰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현주 회장이 이끄는 미래에셋증권이 KDB 대우증권 인수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정부 관계자와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21일 진행한 대우증권 본입찰에 참여한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유력후보 3곳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최고액 응찰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3곳은 모두 2조원대 초반의 인수가격을 제시했으나 미래에셋증권이 근소한 차이로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을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벌여온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일단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미래에셋은 지난 9월 대우증권 인수전에 참여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미래에셋은 대우증권까지 인수하면 7조9천억원의 자기자본으로 업계 1위에 오르게 된다.

산업은행은 대우증권 본입찰에 참여한 4곳을 상대로 매각가치 극대화와 조속한 매각, 국내 자본시장 발전 기여라는 매각 원칙과 국가계약법상 최고가 원칙에 따른 평가절차를 거쳐 24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우증권 본입찰과 관련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경영권 프리미엄은 인수자가 생각할 부분이고 우리는 장부가 수준은 받아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주당 1만2천600원의 장부가가 우리로선 마지노선”이라고 전했다.

사진=뉴스 캡처(대우증권 본입찰)

뉴스팀 seoule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