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전 소속사 대표, “호화여행? 신은경이 요구… 전남편 빚도 거짓말”
이보희 기자
수정 2015-12-10 22:24
입력 2015-12-10 21:30
‘신은경 전 소속사 대표’
배우 신은경과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신은경의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입장을 밝혔다.
신은경 전 소속사 대표 고송아씨는 10일 오후 서울 강남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은경이 9일 방송된 ‘한밤의 TV연예’에서 전 소속사가 호화 여행을 보내줬고, 전 남편의 빚을 변제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런엔터테인먼트 고승아 대표는 신은경에 대해 “모든 수법이 똑같다. 증거가 나오면 해명하고, 증거가 나오면 해명한다. 나도 증거가 없었다면 똑같이 당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신은경 전 소속사 대표는 “(신은경이) 하와이 여행을 가고 싶어해서 보내달라고 했다. 어떻게든 보내주면 (채무에 대한) 이자가 얼마가 나오든 상관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시 1억원의 수입이 발생할 수 있는 일이 있었지만 ‘여행이 더 중요하다’고 하더라. ‘수입을 포기하면서까지 가겠느냐’고 물었더니 ‘모두 감수하고서라도 가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은경 전 소속사 대표는 신은경과 2012년 9월 전속계약 체결 당시 2억원을 갚아주고 시작했지만 출연료를 받으면 2억원을 먼저 갚지 못하고 신은경이 거의 대부분 가져갔으며 채무는 점점 늘어갔다고 전했다.
또 “신은경의 채무는 모두 이혼 후의 빚으로 명백히 신은경의 빚”이라며 “별거 중인 시기에 딱 한 건의 채무가 있다. 신은경은 그것을 갚으면서 남편 빚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은경이 이혼 직전 별거 중일 때 2006년 말~2007년 초 DSP제작사와 드라마 2편을 계약했는데 1편은 출연했고, 한편은 출연하지 않아 소송당했다”며 “법원에서 신은경 본인의 서명과 여러 정황을 보고 신은경 빚이라 판단했다. 신은경이 출연료를 먼저 받고 드라마 출연을 하지 않아 생긴 본인 빚”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런엔터테인먼트는 신은경의 전 소속사로, 지난 11월 22일 신은경이 소속사에 진 채무 2억 4000여만 원의 정산금을 돌려달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23일에는 명예훼손으로 형사소송도 추가 진행했다. 이에 신은경 역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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