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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경찰 체포작전 중단 요청 “10일 정오까지 한상균 거취 결정” 현장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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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수정 2015-12-10 00:05
입력 2015-12-0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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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계종 한상균
경찰 조계종 한상균
조계종, 경찰 체포작전 중단 요청 “10일 정오까지 한상균 거취 결정” 현장보니

‘경찰 조계종’

경찰이 조계종 측의 체포작전 중단 요청을 받아들였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8일 오후 5시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 정오까지 한 위원장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경찰에 작전 중단을 요청했다. 경찰은 내부 논의 끝에 조계종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체포 작전을 연기했다.

경찰은 애초 이날 오후 5시 한상균 위원장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기로 하고 그에 앞서 조계사 주변을 경찰력으로 에워쌌다. 조계사 측에 관음전 출입문 잠금장치를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여의치 않으면 강제로 문을 연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조계종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작전을 철수했다.

앞서 조계종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조계사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조계종, 나아가 한국불교를 또다시 공권력으로 짓밟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라며 종단 차원에서 경찰력 투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민주노총은 오후 9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자승 스님의 제안과 경찰의 반응에 대한 입장을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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