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 셰프, 출연료 가압류+경력 허위논란 “홀 서빙 직원? 14년차 셰프 맞다”
이보희 기자
수정 2015-12-06 23:16
입력 2015-12-06 23:03
‘미카엘 셰프’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중인 셰프 미카엘이 허위 경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미카엘 측이 “미카엘은 14년차 셰프가 맞다”고 입장을 밝혔다.
6일 미카엘 측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보도된 내용은 허위이며 그것에 대해서 맞대응을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미카엘 측은 “미카엘이 조선호텔에서 셰프로 근무한 것이 맞으며 요리사 자격증까지 있다”고 주장하며 경력 증명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미카엘은 지난 2002년 11월 4일부터 2005년 11월 31일까지 조선호텔 내 베키아에누보 라는 부서에서 셰프라는 직급으로 재직했다.
이어 출연료 가압류 문제에 대해서는 “보도를 보니 7억원 중에 3,000만원 정도만 갚았다고 하더라. 사실이 아니다. 우리 측에서 잔금 중 4억여원을 지급했고 나머지 잔금을 지급하지 않은데에는 이유가 있었다”며 “우리 측에서 젤렌을 인수하기 전에 (전 소유주의) 부채가 있었다. 이 부채를 해결해야지 잔금을 처리하겠다는 조항도 계약서에 있다. 우리 측에서는 상대방의 부채 해결이 이행되면 잔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계약서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카엘 측은 “미카엘에 대한 모함이라고 생각한다”며 허위 내용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짚고 넘어갈 의사가 있음을 덧붙였다.
앞서 6일 한 매체는 서울서부지방법원 결정문을 인용해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불가리아 출신 미카엘 셰프의 출연료가 가압류됐다고 보도했다.
미카엘이 A씨 자매로부터 매수한 불가리아 레스토랑 ‘젤렌’의 매수 대금 7억 원을 갚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A씨는 미카엘의 조선호텔 셰프 경력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A씨가 조선호텔에 D레스토랑을 경영하고 있던 2006년 미카엘을 고용했으나 요리사가 아닌 홀 서빙 역할이었다는 것.
이후 2007년 A씨가 젤렌을 새로 오픈하면서 미카엘도 젤렌에서 근무하게 됐지만 주방장은 8년 경력의 불가리아 셰프를 새로 영입한 것이었고 미카엘은 여전히 홀 서빙 직원이었다고 A씨는 밝혔다. 미카엘의 경력이 조작된 것은 2009년 방송 출연 요청이 오면서 오 모씨가 실제 주방장보다 훤칠한 미카엘이 셰프라고 방송 관계자들에게 속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A씨는 미카엘이 불가리아에서 요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상태였고 조선호텔에서 성실하게 근무한 직원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카엘 경력 허위 논란에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제작진도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성희성 PD는 한 매체를 통해 “미카엘 셰프가 조선호텔 셰프 출신이 아니라는 건 사실이 아니다. 불가리아 쉐라톤 호텔에서 일하다 조선호텔 경력 셰프로 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PD는 “경력직 셰프로 일하게 되면 의무적으로 주방과 홀 등 전체적인 업무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조선호텔에서 주방에서 요리도 하고 홀에서 손님들에게 음식에 대해 설명하는 등 전체적인 업무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카엘 셰프가 조선호텔에서 일했다는 걸 증빙할 수 있다고 했다”며 “미카엘 셰프와 직접 만나서 정확하게 확인 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매수한 불가리아 레스토랑 매수대금을 갚지 않아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료가 가압류됐다는 보도에 대해 “개인 송사 관련해서 회사로부터 출연료 가압류 얘기를 들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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