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화재, 소방관 1명 케이블에 맞아 순직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이보희 기자
수정 2015-12-04 15:34
입력 2015-12-04 14:18
이미지 확대
서해대교 화재. YTN 방송화면 캡처
서해대교 화재. YTN 방송화면 캡처
3일 오후 6시 10분쯤 경기도 평택을 지나는 서해대교의 주탑에 연결된 와이어에서 불이 났다. 낙뢰로 인한 화재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 즉시 소방당국이 출동했지만 바람이 많이 분 데다 화재 현장이 30m가 넘는 주탑 꼭대기 근처여서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주탑에 불이 나면서 주탑과 다리 상판을 연결하는 와이어가 일부 끊어지기도 했다.

불이 나자 경기도재난안전본부와 충남소방재난본부 등은 소방관 60여명, 장비 20여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3시간 반만에 완전히 진화됐지만, 이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아래로 떨어진 케이블에 맞아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숨진 소방관은 충남 청양 출신으로 1990년 3월 소방에 입문, 화재현장을 25년을 누빈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2011년 소방의 날 유공 행정자치부장관 표창과 경기도지사 표창 2회, 소방서장 표창 2회 등 수차례 상을 받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1 / 3
광고삭제
121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