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언론에 분풀이 “그들은 인간쓰레기들” 오바마 대통령까지 비난
이보희 기자
수정 2015-10-27 10:09
입력 2015-10-27 09:45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26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州) 앳킨슨에서 열린 아침 유세에서 “언론은 의회보다 더 신뢰도가 낮다. 그들은 인간쓰레기들”이라고 언론에 분풀이를 했다.
트럼프는 또 “그들은 불법적이고 끔찍한 사람들이다. 언론계에 일부 훌륭한 사람들도 있지만, 50% 정도는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가 언론에 분풀이를 한 것은 최근 트럼프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미 주요 언론의 보도가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에게 쏠리는 데 대한 불만의 표출로 보인다.
트럼프는 지난 7월 이후 줄곧 당내 대선주자 가운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으나 최근 실시된 세 차례 아이오와 주(州) 여론조사에서 카슨에게 연이어 역전을 허용했다.
트럼프는 “내가 배운 또 하나는 ‘정치인들이 얼마나 멍청한가’ 하는 것이다. 만약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일을 잘했다면 그를 좋아했을 것이고, 내가 대선에 나오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정치인들을 향한 비난도 쏟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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