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에도 승부조작, 스타급 선수 누구?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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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수정 2015-10-19 22:45
입력 2015-10-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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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에도 승부조작, 성준모
e스포츠에도 승부조작, 성준모



e스포츠에도 승부조작이 벌어진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은 온라인 게임을 하는 e스포츠에도 승부조작이 공공연히 벌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상진)는 스타크래프크2 게임에서 돈을 걸고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스타크래프트 프라임팀 감독, 소속 프로게이머 등 전·현직 프로게이머(선수), 브로커 등 12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박외식(31) 스타크래프트2 프라임팀 감독, 소속 선수 최병현(22)·최종혁(29), 브로커 역할을 한 전 선수이자 게임 해설자·게임전문기자 성준모(33) 등 9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1명은 지명수배를 내린 상태다.

박 감독은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은 뒤 선수들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하거나 브로커에게 선수들을 소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 세계대회 등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스타급 경력의 최 씨는 돈을 받고 여러 경기에서 고의로 경기를 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이 파악한 승부조작 스타크래프트2 경기는 모두 5게임이다. 검찰은 SKT프로리그 2015 시즌1, GSL 스타리그 시즌1 등 올해 1~6월 사이 서울 강남에서 열린 e스포츠 대회에서 5건의 승부조작을 확인했다.

박 감독은 성준모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뒤 올해 GSL 스타리그 시즌1 경기에 나선 최병현이 고의로 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최종혁에게는 승부조작을 제의하며 또 다른 브로커 강모(39·구속기소)씨로부터 받은 500만원을 전달한 혐의도 있다. 최종혁은 500만원을 받은 SKT 프로리그 시즌1 경기에서 진 것으로 확인됐다.

최병현 선수는 SKT프로리그 2015 시즌1, GSL 스타리그 시즌1 대회에 나가 4게임을 일부러 지는 방법으로 승부조작을 했다가 들통이 났다.



검찰은 최병현이 박 감독이 소개한 브로커 강씨로부터 2000만원, 한모(38·구속기소)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는 등 4게임을 지는 대가로 3000만원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최병현이 2게임은 돈을 받고, 2게임은 제의만 받고 승부조작을 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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