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 장기하에 연인 ‘아이유’ 이름 말하지 않고도 언급..어떻게?
이보희 기자
수정 2015-10-17 15:35
입력 2015-10-17 15:22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 장기하에 연인 ‘아이유’ 이름 말하지 않고도 언급..어떻게?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최근 아이유와의 열애 인정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장기하가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16일 방송된 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YB, 장기하와 얼굴들, 혁오가 출연한 ‘The BAND’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녹화 당일부터 화제가 됐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장기하가 아이유와의 열애를 인정한 뒤 첫 공식석상이었던 것. 하지만 가수 장기하의 입장에서는 가수로서, 그것도 다른 밴드들과 함께 선 자리에서 개인적 연애사를 속속들이 공개한다는 게 달가울 수 없을 터였다. 이에 장기하가 연인 아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할지, 한다면 어느 정도 두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 놓을지 눈길이 쏠렸다.
이런 우려가 있던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과하지도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는 수준에서 두 사람의 열애설에 대해 다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MC 유희열은 장기하 앞에서 연인 아이유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고도 아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오프닝에서 유희열은 장기하와 얼굴들을 소개하면서 “지금 대한민국에서 제일 관심이 집중돼 있을 것”이라며 아이유와의 열애 소식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후 장기하와 얼굴들에게 “너무 고맙다 이렇게 나와 줘서. 지금 묻고 싶은 게 너무 많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장기하와 얼굴들과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때도 유희열은 아이유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재치 있는 입담으로 관객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 장기하와 얼굴들이 부른 첫 곡은 ‘우리 지금 만나’. 유희열은 굳이 장기하와 얼굴들에게 첫 곡의 제목을 물어봤다. 관객들도 합세했다. 흡사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 제목에 화답하듯 “금요일에 만나요”라고 소리 쳤던 것. ‘금요일에 만나요’는 아이유가 부른 노래의 제목이다.
이를 놓칠 리 없는 유희열은 “많은 분들이 금요일에 만나자고 한다”라며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스케치북’은 금요일에 한다. 우리 꼭 금요일에 만나자”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 역시 명 MC”,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 재치 빛났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 아이유 아끼는데 딸 보내는 마음이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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