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만루홈런, 인터뷰 보니 “지금까지 많이 당했다” 강정호도 만루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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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수정 2015-09-10 20:35
입력 2015-09-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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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시즌 4호’/ MBN
‘이대호 시즌 4호’/ MBN


이대호 만루홈런, 일본 진출 이후 두 번째 기록..소감보니 “지금까지 많이 당했다”

‘이대호 만루홈런, 강정호 만루홈런’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진출 이후 두 번째로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지난 9일(한국시각)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팀이 9:0으로 앞선 6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이대호는 만루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3-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만루홈런으로 이대호는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인 91타점 째를 올렸다.

10일 일본 스포츠닛폰은 이대호가 만루홈런을 친 후 “지금까지 많이 당해왔다. 더 이상 당할 수 없다. 힘을 빼고 가볍게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간 게 좋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대호는 9월 첫 6경기에서 25타수 4안타 타율 1할6푼으로 고전했다. 지난 6일에는 4개월 만에 시즌 타율이 3할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대호의 홈런은 지난 8월 26일 지바롯데 전에서 기록한 시즌 28호 이후 14일 만이며 이번 만루홈런은 지난 2013년 9월 28일 니혼햄 전에서 기록한 이후 두 번째다.

이대호는 홈런 1개만 더하면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30홈런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한편 메이저리거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만루홈런 소식도 전해졌다.

강정호는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신시내티 선발 케비어스 샘슨의 시속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기록한 첫 만루홈런이며 피츠버그의 올 시즌 첫 만루포이기도 했다.

강정호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홈런포를 작렬하며 미국 진출 전 목표로 내세웠던 ‘15홈런’을 채웠다.

사진=방송 캡처(이대호 만루홈런, 강정호 만루홈런)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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