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로 깜짝 변신 이치로, 1이닝 1실점 “내 꿈 하나 이뤘다” 최고 구속 확인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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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수정 2015-10-05 13:46
입력 2015-10-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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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말린스의 스즈키 이치로가 4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 AFPBBNews=News1
마이애미 말린스의 스즈키 이치로가 4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 AFPBBNews=News1
투수로 깜짝 변신 이치로, 1이닝 1실점 “내 꿈 하나 이뤘다” 최고 구속 확인해 보니

‘투수로 깜짝 변신 이치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42·마이애미 말린스)가 투수로 변신했다.

이치로는 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르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3회 우익수 대수비로 교체 출장했다.

이어 그는 마이애미가 2대 6으로 뒤진 8회말 구원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357경기를 뛰며 2935안타를 때린 ‘타격 기계’ 외야수 이치로가 투수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치로가 투수로 깜짝 변신한 것은 팬 서비스 차원으로 마이애미의 시즌 마지막 이닝을 책임진 것.

이치로는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2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18개로 스트라이크 11개, 볼 7개. 최고 구속 88마일로 약 142km까지 나왔다. 패스트볼뿐만 아니라 체인지업-슬라이더-커브까지 모든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투수로서의 재능을 뽐냈다.

우투좌타 이치로는 고교 시절까지 투수로 던진 경험이 있었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 시절인 1996년 올스타전에서 투수로 나온 바 있지만,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에서 투수 등판은 처음이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에 실린 인터뷰에서 “고교시절과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투수로 공을 던져보긴 했지만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것은 내 꿈 하나를 이룬 것”이라면서 “하지만 다시 그러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말했다.

사진: AFPBBNews=News1(투수로 깜짝 변신 이치로)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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