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KCM이 복제가수로 나선 수맥은 지난 2003년 배우 고현정이 출연했던 드라마 ‘봄날’ OST로 데뷔했던 인물. 수맥은 “OST가 잘돼 음원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던 바 있다. 백상예술대상에도 초청 받았는데 무대 울렁증 때문에 오르지 못했다”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힌트를 건네기도 했다.
정체를 드러낸 김용진은 백상예술대상 무대에 오르지 못한 기억에 대해 “그 얘기만 듣고도 밥을 못 먹을 정도로 떨려서 정중하게 못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자리에서 윤종신의 ‘오르막길’을 한풀이송으로 부르며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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