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치킨집 3만6천곳, 맥도날드 전 세계 매장수보다 많다? 우후죽순 늘어난 이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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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수정 2015-10-05 13:49
입력 2015-10-0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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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킨집 3만 6천곳
한국 치킨집 3만 6천곳


5일 통계청 프랜차이즈 통계(16개 업종)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치킨전문점 수는 2만 2529개로 편의점(2만 5039개)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집계한 치킨전문점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점으로 등록된 상표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프랜차이즈 형태가 아닌 개인사업자를 포함하면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 뿐만 아니라 주판매 품목이 치킨이면서 호프집 등 타업종을 병행하는 곳까지 합치면 치킨집은 3만개를 훌쩍 넘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지난 2013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치킨전문점수는 10년간 연평균 9.5% 늘어나 약 3만 6000개에 달한다. 특히 이같은 수치에 따르면, 한국의 치킨집은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의 전 세계 매장 수(3만5천429개·2013년)보다도 많다.

한국에서 치킨집이 우후죽순 늘어나는 것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가 은퇴 후 생계형 창업으로 치킨전문점을 많이 선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폐업률 역시 치킨집이나 커피전문점 등 음식점이 전체의 22.0%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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