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북한군 4천명 사상…3천명 이상 추가 파병”-합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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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5-03-27 23:19
입력 2025-03-27 23:19

“미사일·포탄도 지속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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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부전선 지뢰폭발 사상자 후송
북한, 동부전선 지뢰폭발 사상자 후송 합참은 최근 북한군 활동자료를 27일 공개했다. 사진은 북한군이 동부전선에서 지뢰폭발 사상자를 들것에 후송하는 모습. 2025.3.27 합참 제공


북한이 올해 초 러시아에 3000명 규모의 추가 병력을 보냈으며, 미사일과 각종 포탄 지원도 지속 중이라고 군이 평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최근 북한군 동향을 공개했다.

합참은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1만 1000여 명 중 약 4000명이 죽거나 다쳤으며, 올해 1∼2월 약 3000명 이상이 증원 개념으로 추가 파병된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추가 파병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규모는 파악 중이라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당시 군 관계자는 추가 파병 규모가 1000명 이상이라고 추정했는데, 이번에 합참이 3000명 이상이라고 공식 발표한 것이다.

합참은 병력 외에 미사일, 포병 장비, 탄약 지원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상당량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170㎜ 자주포 및 240㎜ 방사포 220여 문을 북한이 지원했으며 전황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전선지역 최근 지뢰 폭발, 경의선 송전탑에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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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의선 34번 송전탑 감시카메라 설치
북한, 경의선 34번 송전탑 감시카메라 설치 합참은 최근 북한군 활동자료를 27일 공개했다. 사진은 경의선 34번 송전탑 감시카메라 설치 모습. 2025.3.27 합참 제공


합참은 또 북한이 지난해 말 동계 훈련을 위해 일시 중단했던 전선 지역 작업을 이달 초부터 재개해 철책 보강 등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합참은 아울러 “며칠 전 지뢰 폭발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교대 투입 병력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해 전선 작업 중 20여회 지뢰 폭발을 일으켰고 올해 들어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DMZ 내에 있는 북한 지역 경의선 송전탑 11개의 철거는 마무리됐다고 한다. 다만 군사분계선(MDL) 이북 첫 번째 송전탑은 철거하지 않았고, 군이 예상했던 대로 감시용 CCTV 1대가 달렸다.

합참은 “우리 측 경계 작전에 직접 위협은 되지 않으나 작전 활동이 북한군에 노출될 수 있어 이를 유념해 경계 작전 및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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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부전선 GP 일대 작업
북한, 서부전선 GP 일대 작업 합참은 최근 북한군 활동자료를 27일 공개했다. 사진은 북한군이 서부전선 GP 일대에서 작업도구와 ‘봉쇄’라는 글자가 적힌 간판을 들고 이동하는 모습. 2025.3.27 합참 제공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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