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죄송했어요”…배두나, 심은하에 20년 만에 공개 사과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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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12-11 13:48
입력 2024-12-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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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두나. 유튜브 채널 ‘테오’ 캡처
배우 배두나. 유튜브 채널 ‘테오’ 캡처


배우 배두나가 배우 심은하에게 사과했다.

배두나는 10일 공개된 웹 예능 ‘살롱드립2’에 출연해 심은하의 ‘광팬’이었다고 언급했다.

영상에서 배두나는 “어릴 적 심은하 선배님의 광팬이었다. 그렇게 빠져서 좋아한 배우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며 “중학교 때부터 그분이 나온 신문을 스크랩하는 소심한, 하지만 마음만은 충만한 팬이었다”고 고백했다.

장도연이 ‘실제로 뵌 적은 없냐’고 묻자 배두나는 2000년 37회 대종상 영화제에 참석했던 때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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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장도연(왼쪽)과 배우 배두나. 유튜브 채널 ‘테오’ 캡처
개그맨 장도연(왼쪽)과 배우 배두나. 유튜브 채널 ‘테오’ 캡처


배두나는 “2000년도 대종상 시상식에 신인여우상 후보로 참석했다. 생전 처음으로 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했는데, 그날 제 옆에 심은하씨가 앉아 있더라. 그때부터 심장이 쿵쾅거렸다”고 했다.

이어 “그때부터 무대도 안 보고 계속 심은하씨만 쳐다보고 있었다. 너무 좋았는데 믿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좋아한다는 표현이 얼굴에 쓰여 있을까 봐, (심은하씨가) 부담스러우실까 봐 잘 못했다”고 했다.

장도연은 “너무 무서웠을 것 같다. 약간 시비 거는 것 같기도 했겠다”고 하자 배두나는 “그러니까 선배님이 저를 이렇게 돌아보시고 ‘왜요?’라고 물어보시길래 ‘아니에요’라고 했다. 그렇게 첫 만남이 끝나버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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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장도연(왼쪽)과 배우 배두나. 유튜브 채널 ‘테오’ 캡처
개그맨 장도연(왼쪽)과 배우 배두나. 유튜브 채널 ‘테오’ 캡처


장도연이 “그냥 쳐다본 사람이었네”라고 하자 배두나는 “거의 째려본 거였다. 그때는 눈도 (지금보다) 더 컸다. 너무 죄송하다”고 심은하에게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배두나는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가족계획’에서 주연을 맡았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하는 특수한 능력이 있는 엄마 한영수가 가족들과 합심해 악당들을 처단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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