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죽을 고비 넘겼다…“간호인력이 끌고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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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4-15 07:41
입력 2025-04-1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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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로가 코로나19로 죽을 고비를 넘긴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배우 김수로가 코로나19로 죽을 고비를 넘긴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배우 김수로가 코로나19로 죽을 고비를 넘긴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김수로, 엄기준이 출연해 신동엽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수로는 “몇 년 전 죽을 고비를 넘겼다. 어디 가서 이야기를 못 하겠더라. 아무도 모르고 아내밖에 모른다”라며 공개되지 않은 자신의 사연을 직접 밝혔다.

그는 “말을 못 하겠더라. 그렇게 돌아가신 분들이 많아서”라면서 “내가 코로나로 죽을 뻔했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김수로는 자신의 집에 산소포화도 기계가 꼭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산소포화도가 90 밑으로 떨어지면 119에 전화하라고 한다”며 “병으로 생을 마감할 때는 죽는 걸 모른다. 호흡이 천천히 안 되면서 죽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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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김수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김수로


그러면서 “내가 이걸 경험했다. 이때 (누군가) 옆에 있지 않으면 가는 것”이라며 “그걸 경험하고 내 인생이 바뀌었다. 지금 세상을 바라볼 때 용서 못 할 것도 없고 다 좋고 다 사랑스럽고 다 용서가 된다”고 덧붙였다.



김수로는 “(격리를 위해) 간호인력 네 분이 (집에) 오셔서 나를 끌고 내려갈 때 엉엉 울었다. 내가 가니까 (감염되면 안 되니까) 길에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며 “세상이 나를 버렸다는 생각이 온다. 그러면서 눈물이 났다. 정말 큰 인생의 깨달음이 온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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