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여우주연상, 전지현-김혜수-전도연 제치고..“상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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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수정 2015-11-27 16:59
입력 2015-11-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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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제 유아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청룡영화제 유아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여우주연상, 전지현-김혜수-전도연 제치고..“상상도 못했다”

청룡영화제 유아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배우 유아인이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유아인은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안았다. 올해 ‘베테랑’과 ‘사도’로 큰 사랑을 받은 유아인에게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유아인은 “시상을 하려고 무대에 섰었는데 이런 무대에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다”며 “제 상이라는 생각이 잘 안 드는 것 같다”며 멋쩍어 했다.

이어 유아인은 “‘사도’와 ‘베테랑’으로 올 한해 많은 관객이 사랑을 보내주신 덕에 내가 여기에 서게 된 것 같다”며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순간보다 부끄럽고 민망한 순간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매 순간 부끄러운 일로 성장하고 다그치고 또 성장하는 그런 배우, 인간이 되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어 여우주연상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정현이 차지했다. 이정현은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쟁쟁한 선배님들이 계셔서 전혀 수상을 생각 못 했다. 너무 작은 영화라 정말 너무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정현은 이어 “‘꽃잎’ 이후 정말 20년 만에 시상식에 와서 즐기다 가려 했는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것을 기회로 다양성 영화들이 좀 더 많이 사랑받아서 한국 영화도 발전되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날 남우주연상은 ‘사도’ 송강호, ‘암살’ 이정재, ‘베테랑’ 황정민, ‘사도’ 유아인,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정재영이, ‘시상식의 꽃’ 여우주연상에는 ‘차이나타운’ 김혜수, ‘무뢰한’ 전도연, ‘뷰티 인사이드’ 한효주,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암살’ 전지현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한편 1963년 제정 이래 제36회를 맞은 청룡영화제는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과 영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이다. 2014년 11월 1일부터 2015년 10월 8일까지 한 해 동안 관객들에게 감동과 웃음, 그리고 눈물을 안겼던 영화인들의 축제다.

올해 청룡영화제에는 배우 김혜수와 유준상이 사회를 맡았으며,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수많은 스타들이 환한 표정으로 레드카펫을 밟아 뜨거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최우수작품상=암살
▲감독상=류승완(베테랑)
▲남우주연상= 유아인(사도)
▲여우주연상= 이정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남우조연상= 오달수(국제시장)
▲여우조연상= 전혜진(사도)
▲신인남우상= 최우식(거인)
▲신인여우상= 이유영(간신)
▲신인감독상= 김태용(거인)
▲촬영조명상= 김태경 외 1명(사도)
▲음악상= 방준석(사도)
▲미술상= 류성희(국제시장)
▲기술상=조상경 외 1명(암살)
▲각본상=김성제 외 1명(소수의견)
▲편집상= 양진모(뷰티인사이드)
▲청정원 인기스타상= 이민호, 박보영, 박서준, 김설현
▲청정원 단편영화상= 출사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국제시장

사진 = 방송 캡처 (청룡영화제 유아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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