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국내 판매 티구안도 확인 ‘과징금 141억원+12만대 리콜’
이보희 기자
수정 2015-11-26 16:39
입력 2015-11-26 16:39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이 국내 티구안에서도 확인됐다.
국내 판매된 폭스바겐 티구안의 배출가스 재순환장치가 불법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폭스바겐 유로5 기준이 적용된 EA189엔진(구형엔진)이 장착된 차량에 대해서만 배출가스 재순환장치 불법 조작을 확인했다. 유로6 기준이 적용된 EA288엔진(신형엔진)은 불법 조작 사실을 확인하지 못해 추가 자료 확인절차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지난 10월부터 폭스바겐 경유차 6개 차종 7대를 검사한 결과 티구안에 대해서만 배출가스 불법 조작 여부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신형엔진이 장착된 골프, 제타, 비틀, A3의 배출가스 재순환장치 불법 조작을 최종 확인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환경부는 불법조작이 확인된 15개 차종에 대해 총 141억 원의 과징금을 폭스바겐코리아에 부과하고, 12만5522대에 대해 리콜명령을 내렸다.
앞서 지난 9월 독일 폭스바겐 그룹이 아우디A3 등 디젤 차량 5종의 배출가스 장치를 조작한 사실이 발각돼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에 마이클 혼 폭스바겐 대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독일의 회사와 동료를 대신해,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설치 문제와 관련해 회사 차원에서 논의하지도 결정하지도 않았다. 나도 회사의 공식 발표 며칠 전에야 이런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티구안 강남의 소나타라는데..”,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국내 들어온 차들도 마찬가지구나”,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티구안 인기 폭발이었는데 우리나라 공기를 흐리고 있었네”,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독일차 믿었는데 실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폭스바겐(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뉴스팀 seoule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