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희팔 아들 영장, 중국서 12억원 받아 은닉 혐의..조희팔 위장 사망 의혹도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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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수정 2015-11-07 23:17
입력 2015-11-0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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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수족 노릇한 전직 경찰 구속,
조희팔 수족 노릇한 전직 경찰 구속,
검찰 조희팔 아들 영장, 중국서 12억원 받아 은닉 혐의..조희팔 위장 사망 의혹도 조사 중

‘검찰 조희팔 아들 구속 영장’

검찰이 조희팔 아들에 구속 영장을 청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조 원대 조희팔 다단계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검찰청은 조희팔의 아들 30살 조모 씨에 대해 범죄 수익금 은닉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조희팔 아들 조씨는 지난 2011년 중국에서 도피 생활을 하던 조희팔에게 12억 원을 받아 차명계좌 등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 2009년 조희팔 측근으로부터 양도성 예금증서 형태로 1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조희팔의 내연녀로 알려진 55살 김 모 씨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지난달 조희팔 사건의 2인자 강태용이 중국에서 검거된 뒤, 검찰은 조희팔 친인척과 측근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주변인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은닉 재산의 행방뿐 아니라 조희팔 위장 사망 의혹, 정관계 로비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10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이 살아있을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에 조희팔 생존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방송 열흘 만에 조희팔 조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의혹이 더욱 커졌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죽은 것으로 발표된 조희팔이 사망 시점 이후 11번이나 골프를 친 기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조희팔의 장례식 동영상이 연출됐을 가망성과 화장증 역시 위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희팔 사기사건은 지난 2004년부터 국내에서 약 5년간 의료기기 대여업을 통해 고수익을 내준다며 4~5만명의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4조원 가량의 돈을 갈취한 사건이다.

조희팔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중국으로 밀항했다. 경찰은 2012년 조희팔이 갑자기 사망했다는 사실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으나 살아있는 그를 목격했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경찰 수사와 함께 국민적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다. 이후 조희팔 조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조희팔 생존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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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 캡처(검찰 조희팔 아들 구속 영장)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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