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리턴 조현아, “내부 고발자 찾아라” 카카오톡 검열까지
이보희 기자
수정 2014-12-10 16:42
입력 2014-12-10 00:00
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기내에서 서비스가 잘못됐다며 비행기를 탑승구 쪽으로 되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해 논란을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자신이 회사에서 맡고 있는 모든 보직에서 사퇴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현아 보직 사퇴에도 부사장 직위와 계열사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땅콩 리턴’에 대한 책임으로 조현아 부사장은 본부장 직책을 내려놨지만 여전히 부사장 직위와 대한항공 등기이사, 칼(KAL)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 계열사의 대표이사직은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항공이 승무원들의 휴대전화 메신저, 카카오톡을 검열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후폭풍이 예상된다.
MBN의 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승무원들의 휴대전화 메신저, 카카오톡을 검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의 유출자를 찾으려고 했기 때문. 또 승무원 관리자들에게는 일괄 메시지를 보내 언론 대응 방향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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