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우울증있는 경비원을..” 용역업체 교체이유 보니
김민지 기자
수정 2014-12-04 16:17
입력 2014-12-04 00:00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 아파트 측이 기존 아파트 용역업체와의 계약연장을 하지않기로 최종 결정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해당 아파트 측은 “3일 입주자대표회의를 마친 뒤, 현재 용역업체와 더는 위·수탁 관리 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며 용역업체 교체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아파트에 근무하고 있는 70여 명의 경비원들은 지난달 전원 해고예고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아파트 측에 따르면 경비원 분신 사건 전부터 해당 업체의 각종 비리와 관리 부실로 계약을 연장하지 말자는 주장이 주민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경비원 분신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우울증 증상이 있는 경비원을 취약한 지역에 배치한 것도 용역업체가 관리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7일 경비원 이모(53)씨가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여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씨는 한 달만인 이달 7일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소식에 네티즌들은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같이 삽시다”,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안타깝다”,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대체 왜?”,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최선입니까”,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70명이 한번에 해고되는건가?”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용역업체를 바꾸더라도 기존 경비원들의 고용을 승계해주던 관행을 따르지 않으면 현 경비원들의 해고는 확정될 예정이다.
사진=방송캡쳐(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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