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화산 폭발, 일본 ‘경악’ 연기 9000m 높이 치솟아…주민 130여명 긴급 피난
수정 2015-05-30 00:18
입력 2015-05-29 23:29
가고시마 화산 폭발, 일본 ‘경악’ 연기 9000m 높이 치솟아…주민 130여명 긴급 피난
일본 화산폭발, ‘가고시마 화산 분화’ 마을 곳곳 화산재로 뒤덮여… 피해 규모는?
‘일본 화산폭발, 가고시마 화산 폭발’
일본 가고시마 화산 폭발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현 남쪽에 위치한 섬인 구치노에라부지마 산 정상 부근에서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해 주민 피난령이 내려졌다.
NHK는 “이날 오전 9시59분께 산 정상 부근 화구에서 검은 분연이 분출해 9000m 높이까지 치솟은 가운데 폭발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분연의 폭도 2km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오전 9시 59분쯤 구치노에라부지마 화산 폭발로 분화경계레벨을 3에서 주민 대피가 필요한 5로 격상했다. 일본 기상청이 ‘분화 경보’를 발령한 것은 2007년 12월 분화 경계의 단계가 도입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일본 화산 폭발 사태로 구치노에라부지마 주민 약 80가구 130여명에게는 섬 밖으로 대피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9분께 산정상 부근 화구에서 검은 분연이 분출했으며 화쇄류(火碎流)까지 발생해 해안 부근까지 도달했다. 화산에 의한 연기(분연)는 9천 m 높이까지 치솟은 가운데, 폭발은 계속되고 있다고 NHK는 밝혔다.
당시 화산 폭발로 인해 주차한 자동차는 온통 화산재로 뒤덮였으며 손으로 쓸면 화산재가 시커멓게 묻어 나왔으며, 특히 길가 곳곳에도 손으로 가득 퍼담을 수 있을 정도로 화산재가 수북이 쌓여 혼란이 가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아직까지 이번 일본 가고시마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치노에라부지마는 가고시마 현 남쪽 해상의 야쿠시마(屋久島)에서 서쪽으로 12㎞ 떨어진 면적 38㎢의 섬으로 섬 전체가 야쿠시마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관저 대책실을 설치했다.
사진=서울신문DB(일본 화산폭발, 가고시마 화산 폭발)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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