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분노, 요르단 여성테러범 사형 집행 “피 헛되지않도록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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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9-09 16:30
입력 2015-02-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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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 유튜브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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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요르단 조종사’

IS가 요르단 조종사를 불에 태워 살해한 후 영상을 공개해 전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4일 오전 CNN은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지난 3일(현지시간) 억류중이던 요르단 조종사 무아스 알 카세아스베를 산 채로 불에 태우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은 22분짜리로, 마즈 알카사스베 요르단 공군 중위로 보이는 인물을 화형에 처한 장면이 촬영되어있다.

앞서 요르단 조종사 무아트 알 카세아스베(26) 중위는 지난해 12월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의 IS공습에 참가했다가 라카 인근에서 F-16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IS에 붙잡혔다.

요르단 정부는 IS의 요구에 따라 알카에다 죄수 사지다 알 리샤위와 카세아스베를 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IS측은 알 리샤위가 오는 5일까지 풀려나지 않으면 카세아스베는 죽을 것이라고 협박했으며 결국 예고한대로 알카사스베 중위도 살해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IS 조직원들의 잔혹함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IS 조직원들은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요르단 조종사를 야외에 설치된 철창에 가두고 그대로 몸에 불을 질러 살해했다.

영상이 공개된 직후 요르단군은 성명을 내고 “IS가 지난달 3일 알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했다”고 복수를 맹세했다. 요르단군 맘두흐 알아미리 대변인은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요르단인을 공격한 이 참극에 비례해 복수하겠다”고 말했다.

요르단 압둘라 국왕 역시 IS를 강력 규탄했다. 압둘라 국왕은 “이는 이슬람교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범죄 집단이 저지른 비겁한 테러”라며 “모든 시민들이 함께 대처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요르단 정부가 보복에 들어갔다.

요르단 정부는 4일 새벽(이하 현지시각) IS가 석방을 요구해온 요르단 여성 테러범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그와 함께 수감됐던 알카에다 간부 지아드 알 카르볼리 역시 사형에 처해졌다.

요르단 여성테러범 사형 집행, IS 요르단 조종사 소식에 네티즌들은 “IS 요르단 조종사 끔찍하다..요르단 여성테러범 사형 집행 들어갔구나”, “IS 요르단 조종사, 요르단 여성테러범 사형 집행 보복시작이다”,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진짜 말도 안돼..요르단 여성테러범 사형 집행 할 수밖에”, “IS 요르단 조종사 너무 안타깝다.. 요르단 여성테러범 사형 집행 결국 했구나”,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이라니..”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YTN뉴스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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