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부검 브리핑 “천공으로 인한 복막염 심낭염 합병증”
이보희 기자
수정 2014-11-04 11:41
입력 2014-11-04 00:00
국립과학수사원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된 故 신해철 부검 결과 브리핑에서 “신해철의 심낭 아래쪽에서 0.3cm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 사인은 천공으로 인해 화농성 삼출액이 발생함으로써 생긴 복막염과 심낭염 합병증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 소장은 “1차 부검 소견에 의하면 사망 원인이 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장협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차후 병원 진료기록 등을 검토해 종합적으로 사인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심낭 안에서 깨와 같은 이물질이 발견됐다. 천공이 수술부위와 가까운 점 등을 고려할 때 의료과실 가능성이 우선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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