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 “승무원 지시만 따르면 안전” 그마음 어디로..
이보희 기자
수정 2014-04-21 09:59
입력 2014-04-21 00:00
‘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
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가 공개돼 화제다.
승객을 버리고 침몰하는 배에서 먼저 탈출한 세월호 선장 이준석(69) 씨가 4년전 한 방송 인터뷰에서 “승무원의 지시만 따르면 안전하다”고 말한 영상이 공개됐다.
19일 OBS 경인TV에 따르면 이준석 선장은 4년전 OBS의 한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인천 제주 여객선을 이용하시는 분은 다음에 오셔도 안전하고 쾌적하고 우리 승무원들 지시만 따라서 행동하시면 어느 교통수단보다도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프로그램에는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청해진해운 소속 오하마나호 여객선을 몰고 항해에 나선 이준석 선장의 모습이 담겼다. 세월호 이준석 선장은 당시 방송에서 승무원들을 믿으라며 승객들의 안전을 강조했지만 4년 뒤 발생한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는 “선실에서 대기하라”는 말을 하고는 먼저 탈출했다.
배 안에 있는 학생들과 탑승객은 이 선장의 지시대로 세월호 객실 안에 그대로 남아 있었으며 선장을 비롯해 구조를 담당하는 선원 15명은 모두 구조됐다.
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 승무원들 지시 따랐는데 왜 이렇게 됐나”, “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 보니 피가 거꾸로 솟는 듯”, “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 왜 저 마음을 그때는 잊은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OBS(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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