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 사망 원인, 길 걷다가 가슴 부여잡고 쓰러져.. 복귀 하루만에 ‘충격’
이보희 기자
수정 2014-04-10 11:36
입력 2014-04-10 00:00
워리어 사망 원인
프로레슬러 얼티밋 워리어(Ultimate Warrior·본명 제임스 브라이언 헬위그)가 5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8일(현지시각)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WWE는 얼티밋 워리어가 이날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얼티밋 워리어 사망 원인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 연예매체 TMZ는 얼티밋 워리어가 이날 오후 5시50분께 미국 애리조나 한 호텔에서 아내와 함께 차를 타러 걸어가던 도중 갑자기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얼티밋 워리어가 쓰러질 당시 가슴을 부여잡은 모습이 목격됐고 이는 전형적인 심장마비 증세로, 사인은 당초 예상대로 심장마비일 것으로 추정된다.
얼티밋 워리어는 사망 하루 전날인 지난 7일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WWE RAW’에 모습을 드러내 환호를 받았다.
18년 만에 WWE에 출연한 얼티밋 워리어는 인터뷰에서 “그 누구도 혼자 전설이 될 순 없다. 얼티밋 워리어는 팬들이 만든 전설”이라며 “나와 같은 전설들이 탄생하기 위해선 팬들의 선택이 필요하다. 팬들은 또 다른 전설을 만들 수 있다. 얼티밋 워리어의 영혼은 영원할 것”이라고 복귀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얼티밋 워리어는 1990년대 초반 헐크 호건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프로레슬링의 인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그가 헐크 호건과 통합타이틀 매치를 치룬 1990년 레슬매니아6의 메인 이벤트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의 한 획을 그은 명승부로 기억되고 있다.
얼티밋 워리어는 WWE와 사이가 틀어지면서 1996년 7월 이후 WWE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최근 프로레스링 ‘명예의 전당’ 헌액을 계기로 WWE와 앙금을 풀고 링으로 복귀했으나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
네티즌들은 “얼티밋 워리어 사망 충격이다”, “얼티밋 워리어, 복귀 소식에 기뻐했는데 하루 만에 사망 대체 왜?”, “얼티밋 워리어 사망 원인이 무엇인가”, “얼티밋 워리어 사망, 명복을 빈다”, “얼티밋 워리어, 전설로 영원히 기억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WWE 트위터(얼티밋 워리어 사망)
연예팀 seoule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