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짝 70기’ 짝 사망자, “그냥 잘 놀다 온다고 생각하게” 왜 자살?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김채현 기자
수정 2014-03-06 18:18
입력 2014-03-06 00:00
이미지 확대
짝 사망자
짝 사망자
SBS ‘짝’ 촬영 도중 자살한 A씨가 출연을 번복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는 A씨 친구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문자 메시지에서 A씨는 “안 하기로 했는데 작가 때문에 알았다고 했거든.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라 취소하겠다고 했더니 결제 다 받고 티켓팅도 해놔서 취소 안 된다는 거”라며 “이렇게 된 거 그냥 잘 놀다 온다고 생각하게”라고 말했다.

또 A씨의 친구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출연자는 30분(인터뷰) 하는 거 자기한테는 1시간 한다고 했다”며 “출연자 사이에서도 걱정을 했나보다. 그 친구 캐릭터를 ‘비운’으로 했는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강요한 게 아니라 본인이 출연 신청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못하겠다고 하니 제작진 입장을 얘기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출연진, 제작진 간 마찰이나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A씨는 5일 오전 2시 10분께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짝’ 촬영 숙소 방안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졌다. A씨는 유서를 통해 “엄마 아빠 미안해요. 그거 말고 할 말 없어. 너무 힘들었어”라는 내용을 남겼다.



사진 = 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