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편” 샌드라 불럭 스토커, 집안까지 침입
수정 2014-07-16 15:47
입력 2014-07-16 00:00
15일(현지시간) 공개된 경찰 조서에 따르면 불럭은 지난달 8일 오전 6시30분께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잠을 자다 ‘쿵’ 소리를 듣고 깼다.
AP=연합뉴스
불청객은 자신이 불럭의 남편이자 불럭이 입양한 아이의 아버지라는 착각에 빠진 조슈아 제임스 코베트(39)였다.
코베트는 불럭의 집 대문을 넘어 일광욕실의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 끌려나가며 ‘미안하다. 고발하지 말아달라’고 간청했으나 하루 전 불럭에게 줄 편지까지 써두며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베트는 편지에 “사랑한다. 당신 없는 내 삶은 비참함뿐이며 당신은 나의 법적 부인”이라고 쓰고 ‘당신의 남편’이라 서명했다.
그는 무단침입을 인정했으나 “불럭에게 침입자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려 했던 것”이라며 “불럭이 집에 없을 거라고 생각했고 속상하게 할 생각은 없었다”고 변명했다.
침입 당시 코베트는 무기를 갖고 있지 않았지만 그의 집에서 무허가 자동소총 2자루와 기관총 1자루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그는 현재 구금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불럭이 스토커에게 시달린 것은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06년과 2007년 30대 남성과 40대 여성 광팬에게 시달리다 법원에서 접근금지명령을 받아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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