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만나는 게 무섭더라”…‘엄친아’ 정해인, 뜻밖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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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10-10 08:17
입력 2024-10-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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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배우 정해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배우 정해인이 악성 댓글 때문에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고백했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정해인은 2018년 만난 인생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대해 언급했다.

정해인은 “그때가 31살 때였는데 운이 되게 좋았던 것 같다. (손)예진 누나의 도움도 있었고, 안판석 감독님의 연출도 있었고”라며 “캐스팅된 것부터 기적”이라고 했다.

당시 정해인은 ‘국민 연하남’으로 불리며 ‘정해인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그는 이 작품 이후 힘에 부치는 상황을 겪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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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배우 정해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정해인은 “체력적인 게 제일 컸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주목받다 보니 과부하가 와서 잠도 많이 못 잤다. 불면증도 심했다”며 “그래서 마냥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다 보니 단단해지고 방법을 찾아가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해인은 “31세면 어린 나이지 않나. 사회생활 한 지 몇 년 되지도 않았고. 악플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다”며 “카메라 앞에 계속 서야 하고, 대중의 평가를 받아야 하는 사람인데 그게 무섭고 두려웠던 시기가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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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배우 정해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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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배우 정해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그는 “‘나는 뭐 하는 사람인가’, ‘나는 왜 살아가나’ 내 존재 자체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도 있었다”며 “집 밖에 안 나간 적도 되게 길었고 은둔형으로 살았던 시기도 있었고 공황장애 같은 것도 비슷하게 왔었다. 사람 만나는 게 무서웠다”고 했다.

이어 “그 당시엔 악플을 다 읽었다. ‘나한테 왜 이러지’ 싶었다. 지금은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고 심지어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당시에는 왜 싫어하는지 그냥 알고 싶었다”고 했다.

정해인은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다는 걸 알게 된 이후 나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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