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개그우먼 김영희가 과거 개그맨 임우일을 짝사랑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영희는 “총 8번 고백을 했다. 눈이 내릴 때나, 마음이 촉촉해질 때 거의 시즌마다 고백을 했다. 그런데 임우일은 사람이 너무 강직하다. 그 강직함이 사람을 끓어오르게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영희는 “마지막 고백은 임우일의 집에서 TV를 볼 때였다. 평소 집에 자주 놀러갔었다. 그러다 촉촉한 장면이 나오기에 가볍게 ‘그냥 우리 사귀면 안돼?’라고 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그 말을 듣고 임우일이 내게 다가오더라. 그러더니 ‘정신 차리고, TV에 헛것이 나오니 헛생각을 하나보다’며 ‘한 번만 더 고백을 하면 지금 우리의 사이가 깨질 것 같다. 내가 유일하게 이성이랑 친구처럼 지내는 사람이다. 우리 이 관계를 유지하자’고 말을 했다”고 고백했다.
김영희는 “눈물이 펑펑 터졌다. 그래서 ‘갈게’라고 말했더니 ‘이 상태로 운전하면 사고가 나니까 자고 가라’고 하더라. 그런데 차인 사람이 잠이 오겠냐. 그래서 다른 방에서 자다가 새벽에 얘기를 조금 더 하려고 임우일이 자는 방의 문을 열었는데, ‘왜 이러냐’며 화들짝 놀라더라. 그 모습을 보고 또 펑펑 울었다. 그날 밤 두 번 차였다”고 덧붙였다.
사진=MBN ‘동치미’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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