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미운우리새끼’ 하차 맞다…제작진-시청자께 죄송”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이보희 기자
수정 2017-04-28 23:25
입력 2017-04-28 23:14
이미지 확대
한혜진 ‘미운우리새끼’ 하차
한혜진 ‘미운우리새끼’ 하차
배우 한혜진이 SBS ‘미운 우리 새끼’ MC 자리에 대해 ‘하차’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혜진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운 우리 새끼’에서 호흡을 맞춘 어머님들과 찍은 사진과 함께 “‘미운우리새끼’에 대한 제 입장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 이렇게 개인 SNS 계정을 이용하게 됐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우선 저는 지난 해 12월 프로그램을 하차한 것이 맞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히며 “제작진 분들께서 프로그램 시작단계에서부터 제 사정(프로그램 중도에 남편 곁으로 가야한다는)을 다 아시고도 감사하게도 어려운 상황을 수용해 주시고 좋은 기회를 주셨다. 계속 함께하고 싶고 참 욕심나는 프로그램인 미운우리새끼는 weekly 프로그램이라(드라마, 영화, 시즌제 프로그램처럼 끝이 있는 것이 아닌) 제가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녹화할 수도 그렇다고 남편을 홀로 계속 둘 수도 없어 예정대로 하차하고 오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혜진은 “그런데 감사하게도 하차 이후에 5월에 다시 들어오면 함께하자는 제안을 해 주셨고, 하고 싶고 욕심이 났지만 또 다시 인사드리고 가족 곁으로 가야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은 시청자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제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죄송한 마음으로 제 의사를 말씀드렸고 잘 마무리가 된 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들과 ‘미운우리새끼’를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폐를 끼치게 되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뿐”이라며 “좋은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던 제 욕심으로 인해 프로그램에 누를 끼치게 된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고 이 글 또한 저를 보호하기 위한 이기적인 글은 아닐까 한참 망설이다 계속되는 기사로 오해가 불거지는 것 같아 글을 쓰게 됐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욕심부리지 않고 신중히 또 겸손히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미운우리새끼’ 감사드리고 죄송하다”고 글을 맺었다.



한혜진은 지난 1월 방송분을 마지막으로 하차했으며 스페셜 MC가 매주 한혜진의 자리를 대신 채워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