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이번주엔 두번 보나…MBC 편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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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10-19 17:36
입력 2015-10-19 17:36
지난주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중계하느라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를 결방해 드라마 시청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던 MBC가 이번 주에는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4일 야구 경기 종료 시간에 따라 ‘그녀는 예뻤다’ 또는 ‘라디오스타’를 방송하는 이원편성을 했다가 결국 ‘라디오스타’를 방송했던 MBC는 한창 인기가 오르던 ‘그녀는 예뻤다’ 팬들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았다.

게다가 MBC가 15일에도 연속방송을 하지 않고 1회만 내보낸 이유가 추가 결방을 염두에 두고 종영일을 목요일로 맞추기 위한 것이었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켜보겠다”는 누리꾼들까지 나타났다.

19일 현재 MBC 편성표에 따르면 MBC는 오는 21일과 22일 모두 ‘그녀는 예뻤다’를 정상방송한다. 편성표상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야구 중계가 없다.

MBC 관계자는 “야구 중계의 경우 방송 3사간 협의를 통해 중계 방송사가 정해진다”며 “현재 편성 계획상으로는 ‘그녀는 예뻤다’가 정상방송되지만 아직 ‘확정’이라고 할 수는 없다. 상황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 편성에서 야구 중계가 빠진 것은 꼭 ‘그녀는 예뻤다’ 때문이라기 보다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설명은 이날 편성을 야구 팬과 드라마 팬 모두가 날카로운 눈으로 지켜보는 상황에서 나왔다.

관련 뉴스에는 “드라마는 다시보기로 봐라” “정규편성 자리를 왜 야구가 뺏나”라며 다투는 댓글이 2천개가 넘게 달렸고, 포털사이트에 ‘10월 21일’이라는 검색어를 쓰면 ‘MBC 편성표’라는 단어가 연관 검색어로 뜰 정도다.

‘wnsx****’라는 누리꾼은 “더 큰 문제는 다음 주에 시작하는 한국시리즈다. MBC는 어떤 선택을 할까”라고 적었다.



트위터 닉네임 ‘huff’는 “누가 야구 그 중요한 게임 (중계) 취소해가며 그녀는 예뻤다 틀어달랬냐. 야구 끝나고 드라마 틀어주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데. 저번 주는 그예(그녀는 예뻤다), 이번 주는 야구가 피해를 본다”며 안타까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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