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파출소 막내 순경 따라 엿보는 범죄 현장

이은주 기자
수정 2015-06-10 00:14
입력 2015-06-09 17:50
EBS 1TV ‘사선에서’
6차선 도로 위에 전동휠체어가 나타났다. 속도를 내며 달리는 차들과 충돌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달려가는 사람이 있다. 서울 수서파출소의 1년 4개월차 신임 이혜진 순경이다. 경찰인 할아버지와 군인인 아버지에 이어 제복을 입게 된 이 순경은 수서파출소의 막내이지만 범죄 현장에선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10일 방송되는 EBS ‘사선에서’는 이 순경을 따라 수서파출소에 접수된 각종 범죄 현장을 엿본다.
보이스피싱은 한 가정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다. 집안의 모든 통장을 들고 사라진 한 할아버지는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집을 나간 것이었다. 수소문 끝에 만난 할아버지는 만원짜리 현금 뭉치를 든 채 방황하고 있었다. 범인은 아들의 목소리를 흉내내 울면서 3000만원을 요구했고 할아버지는 혹시나 아들이 잘못될까 봐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하고 통장에 있는 돈을 모두 출금해 손에 쥐고 있었다. 한 가정의 전 재산이 보이스피싱 범인에게 넘어갈 수도 있었던 상황을 막은 대원들. 과연 수서파출소 대원들은 보이스피싱 범인까지 잡을 수 있을까.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2015-06-1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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