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위험한 파워 게임
수정 2014-10-14 00:00
입력 2014-10-14 00:00
KBS 1TV 14일 밤 ‘시사기획 창’
헌번재판소는 1987년 당시 국가 체제의 상징과도 같다. 1987년 헌법 개정 이후 헌법재판소법 제정으로 탄생했다. 최고사법기구인 대법원의 권위를 위협한다는 평가 속에서도 이승만 정부 이후 개점휴업 상태로 유명무실했던 헌재의 역할과 기능을 바로 세웠다는 긍정론도 있었다. 대법원은 헌법과 법률의 구체적 해석과 적용을 담당하는 기관이고, 헌재는 별개의 독립된 기관으로서 주로 법률의 위헌심판을 담당하는 기관인 탓에 둘 사이의 해묵은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실제로 하나의 사건에서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서로 충돌한다면 어떤 판단이 우선일까?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헌재가 취소하고, 다시 헌재의 취소 결정을 대법원이 무시한다면 국민은 어디에서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을까.
KBS 시사기획 창은 14일 밤 10시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위험한 게임’을 주제로 지금껏 두 기관이 겪어 온 갈등의 구체적인 사례를 짚어본 뒤 ‘게임이론’의 틀로 두 기관 사이의 균형점을 찾을 수 있는지 등을 모색하며 합리적 조정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2014-10-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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