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모 “출연료, 20년간 어머니께 다 드려, 나중에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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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16 10:45
입력 2025-09-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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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캡처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캡처


배우 이필모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데뷔 27년 차 배우 이필모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필모는 서울예대 93학번 동기이자 32년 지기 절친 이종혁, 김민교를 집으로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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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캡처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캡처


이필모는 이날 방송에서 “어머니가 재테크를 잘하셨냐”는 질문에 “맞다. 제가 가장 못 하는 게 돈 관리다. 예전에 방배동에 집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옆으로 또 불리셨다. 지금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도 다 어머니 덕분”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아버지는 자식 셋을 낳으시고 평생 돈을 벌지 않으셨다. 거의 한량처럼 사셨다”며, 오랜 시간 집안의 경제를 홀로 책임져온 어머니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어머니는 평생을 절약하며 사셨다. 연기해서 출연료를 받으면 몇백만 원은 제가 쓰고, 천만 원이 넘으면 어머니께 드렸다. 그렇게 20년을 드렸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필모는 “어머니는 그 돈으로 재테크를 시작하셨다. 평생 해보지 못한 일이었으니까. 연기 중에도 ‘뭐해?’ 하고 전화가 왔고, 제가 ‘연기 중이에요’ 하면 ‘빨리 와서 도장 찍어’ 하셨다. 가보면 그게 건물이 돼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어머니께 여쭈면 늘 명쾌하게 길을 제시해주셨다. 그 혜안 덕분에 지금까지 배우로 살아올 수 있었다”며 깊은 존경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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