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전 대표 “연습생 A씨 협박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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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수정 2022-11-02 06:24
입력 2022-11-0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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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나오는 양현석
법원 나오는 양현석 ‘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 대표가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오고 있다. 이날 공판이 취소된 양 전 대표는 다음 재판일을 정하고 법원을 나왔다. 2022.5.16 연합뉴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법정에서 이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지난 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의 1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양 전 대표는 “대부분의 얘기가 사실이 아니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진술했다.

앞서 양 전 대표는 2016년 8월 마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수 연습생 출신 A씨가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구매 혐의를 진술하자 그를 회유 및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양 전 대표가 YG 사무실에서 A씨를 만나 ‘너는 연예계에 있을 텐데 너 하나 연예계에서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착한 애가 돼야지’라며 ‘진술을 번복하면 사례비를 주고 변호사도 선임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본다.

그러나 양 전 대표는 “대부분의 얘기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착한 애가 돼야지’라고 했던 것은 마약을 하지 말라고 걱정하는 얘기”였다며 “위로하고 들어주는 분위기로 절반 정도 시간을 보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양 전 대표는 이밖에 회유·협박하는 내용의 말을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말을 굉장히 조심해서 했던 기억이 난다”며 “그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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