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으라” 세월호 선내방송 대체 누가 왜…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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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수정 2016-04-17 10:38
입력 2016-04-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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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2주기 특집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2주기 특집 ‘세타의 경고’ 세월호 구조 당시 인원 파악에만 골몰한 청와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세월호 침몰 2주기를 맞아, 지난 2년 간 공개되지 않았던 의문의 기록들을 공개했다.

먼저 계속해서 ‘기다리라’, ‘대기하라’고 나오는 선내방송. 당시 고(故) 양대홍 사무장은 청해진해운 영업팀 팀장 및 제주지역본부장과 수분 간 통화를 했다.

제작진은 침몰하던 세월호에서 안내 방송을 했던 여객부 직원의 증언을 밝혔다. 세월호의 승선한 여객부 직원 중 유일하게 생존한 그는 침몰 직전 구조됐다.

이 직원은 해경이 오기 전까지 승객을 배 안에 있게 하란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사고 현장에 있었던 여객부 직원들의 희생에 누가 될까 싶어서 저는 그 말을 차마 못했다”고 말을 보탰다.

세월호 탑승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양 사무장으로부터 ‘대기하라’는 선사의 지시를 받았다. 한 마디로 양 사무장은 승객들을 구조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선사와 오랜 시간 통화를 나눴고, 누군가에게 ‘대기하라’는 명령을 받은 셈이다. 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지 의문이 남는 대목이다.

해경의 구조 활동 역시 지나치게 소극적이었다. 사고 발생 후, 현장에 도착했던 해경함정 123정은 안에 있는 승객들에게 빠져 나오라는 방송조차 하지 않았고, 구조를 위해 온 어선들에게는 철수를 지시했다.

배 안에 아직도 무수히 많은 승객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3명 중 2명 만이 구조 작업에 착수, 11명은 배 밖을 빠져 나온 승객들을 끌어 올리기만 했다. 한 정장의 휴대전화에서는 구조 현장을 촬영한 사진이 나왔다. 분명히 그 때는 촬영할 새도 없이 바쁘게 구조를 해야 할 시간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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