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돌아와 도니”…MBC연예대상서 정형돈 응원 이어져
수정 2015-12-30 11:40
입력 2015-12-30 11:39
29일 밤 열린 MBC방송연예대상에서는 불안장애 때문에 활동을 중단한 ‘도니’ 정형돈에 대한 응원이 이어졌다.
정형돈이 지난 10년간 몸담았던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을 중심으로 정형돈의 쾌유와 조속한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들이 이어졌다.
‘무한도전’ 공로상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유재석은 “형돈이가 이 자리에 함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면서 “내년엔 함께 해서 같이 뛰고 땀 흘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무한도전’으로 버라이어티 최우수상을 받은 하하도 “무한도전‘ 멤버들과 같이 있으면 정말 든든한데 마음의 병을 앓는 정형돈씨와 두 멤버가 힘내길 바란다”면서 “이왕이면 형돈이 형이 조금만 정신 차리고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멤버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잇달아 하차한 길과 노홍철을 가리킨다.
하하는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형돈이 형, 우리 정말 너무 힘들다. 더이상 (멤버를) 뽑을 수가 없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밤-복면가왕'으로 버라이어티 최우수상을 받은 김성주도 수상소감에서 정형돈을 언급했다.
김성주는 “저와 호흡이 잘 맞는 주변인들은 공황장애가 있다”면서 “이경규와 김구라, 정형돈, 사실 사랑하는 제 아내도 공황장애로 고통받았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저도 원래 예능인은 놀면서 돈 버는 줄 알았다”면서 “엄청난 스트레스 속에서 약을 먹어가며 즐겁게 해 드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고 강조했다.
정형돈은 불안장애로 지난달 12일 방송 활동을 중단한 채 휴식 중이다.
영상=MBC 연예대상/네이버tv캐스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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