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박수진 신혼여행지 환영 현수막 내걸려
수정 2015-07-28 16:17
입력 2015-07-28 16:14
일본팬들은 없어’극비 보안’ 속 취재진 피해 도착할 듯
골프리조트와 1㎞가량 떨어진 남해군 창선면 부윤2리 해림전원마을 입구에 나붙은 현수막엔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고 신혼여행 방문을 환영하는 주민들의 마음이 담겼다.
’배용준♥박수진 허니문 여행을 축하합니다.’, ‘배용준♥박수진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현수막엔 화려한 장미꽃 모양까지 새겨넣었다.
부윤2리 마을 주민 10여 명은 이날 마을 입구 정자에 모여 배용준, 박수진 두 스타의 결혼과 신혼여행 방문을 놓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주민 김모(66) 씨는 “TV를 통해 우리 마을로 신혼여행을 온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혹시 이곳으로 차가 지나갈지 궁금하다”며 웃었다.
주민들은 “외국에 좋은 신혼여행지도 많은데 국내로, 그것도 우리 지역 남해로 신혼여행을 온다니 반갑다”고 말했다.
이날 배용준·박수진 부부가 머물 리조트 입구에선 경비원들이 종일 사전 예약된 방문 차량을 제외한 취재진 등의 출입을 막았다.
지난 27일 결혼식이 열린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호텔 입구에 몰려 왔던 배용준 일본팬들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일본에서 온 일부 취재진과 국내 취재진이 타고온 승용차 5대가 리조트 입구에 대기했다.
리조트 측 관계자는 “어떤 내용도 말해줄 수 없다”며 굳게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리조트 입구 경비원들이 작성한 근무일지에는 ‘인계사항:배용준 저녁 8시~8시30분경 도착예정(극비)’이라고 쓴 메모가 눈에 띄었다.
세인들의 관심을 의식해서인지 관할 남해 창선파출소와 남해경찰서 형사계에서는 이날 현장을 3차례나 순찰하기도 했다.
경찰은 “리조트 측이 전혀 일정을 알려주지 않아 우리도 막연하게 올 것이라는 짐작만 할 뿐 정확한 도착 시간 등은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배용준 소속사 키이스트는 신혼여행지로 정한 경남 남해 골프리조트가 사전에 알려져 다른 장소로 변경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키이스트 양근환 대표는 지난 2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신혼여행지가 어디인지는 알리지 않기로 했다”며 “신혼여행도 28일 바로 떠날지 어떨지는 모르겠다. 해외가 아닌 국내 여행을 할 것이기 때문에 출발은 유동적이다. 신혼여행 기간도 유동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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