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옥 공주’ 마지막 길, 외롭지 않았다
수정 2014-11-20 04:12
입력 2014-11-20 00:00
‘꽃누나’ 배우 김자옥 발인식
‘영원한 공주’가 세상과 영영 이별을 고했다. 수많은 팬들의 눈물을 뒤로 한 채 영정 속의 마지막 미소는 눈부시게 환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성가대의 찬송가가 울려 퍼지고 고인의 유해가 영구차로 옮겨지자 장례식장은 눈물바다로 변했다. 유족은 고인을 차마 보내지 못해 관을 붙들고 오열했고, 동료 연예인들은 관에 손을 대고 한참을 떠나지 못했다. 이경실은 “언니, 언니”를 외치며 오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2008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했던 고인은 암이 폐 등으로 전이돼 항암치료를 받아 왔다. 투병 중에도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 음악극에 출연하며 연기 혼을 불태웠던 고인은 지난 14일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16일 끝내 눈을 감았다. 고인은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서 영면에 들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4-11-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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