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새누리당과 아무 관계 없어” 각종 정치 의혹 해명 들어보니
수정 2014-07-08 16:42
입력 2014-07-08 00:00
경기도 문화의 전당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배우 조재현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해명했다.
조재현은 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수현재씨어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새누리당·대통령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재현은 자신을 둘러싼 ‘문화의 전당 업무 추진비 사적 사용’ 의혹 등에 대해 해명했다. 조재현은 “영상위원회 일을 할 때부터 당시 새누리당의 대통령과 자꾸 연관을 짓고, 당시 장관인 연기자와 연관을 짓는데, 난 아무 관계가 없다. 관계가 있어서 경기도 일을 맡은 게 아니다”고 강변했다.
조재현은 이어 자신이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DMZ다큐멘터리 영화제와 관련해 “우리 영화제가 추구하는 건 평화 생명 소통이다. 소통은 상대를 설득하는 게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는 정치와 이념을 뛰어넘는 영화제라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조재현은 또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는 4대강을 반대하는 영화, 용산참사 영화, 그리고 쌍용 노조 영화를 자유롭게 상영한다. 물론 나도 그 영화를 본다. 그런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새누리당이라는 이유로 그런 내용은 들여다 보지도 않고 나를 수구꼴통 같은 인물로 본다. 나는 수구꼴통 같은 배우가 되고 싶지 않아 이런 얘기를 꺼냈다”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조재현이 문화의 전당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232만원이 KBS1 대하사극 ‘정도전’ 촬영장의 인근 식당에서 여러 차례 사용됐다며 조재현이 업무추진비를 사적 용도로 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조재현은 업무추진비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적이 없으며 자신의 확인을 거치지 않고 관련 내용을 보도한 해당 매체에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현은 지난 2010년 문화의 전당 이사장에 임명됐으며, 한 차례 연임을 거쳐 내달 15일 임기 마감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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