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정 “남편 윤기원, 연애 때부터 나를 무시해” 폭탄 발언
수정 2014-03-20 11:52
입력 2014-03-20 00:00
황은정은 지난 19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신세계’에서 8살 연상인 남편에게 30년 동안 무시 당하며 살아온 아내의 사연을 접한 후, “나도 남편 윤기원과 아홉 살 차이가 난다. 또 남편과 연기자 선후배 사이다 보니, 연애시절부터 엄청난 무시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황은정은 “하루는 남편이 ‘너 방송인이야, 연기자야? 도대체 정체가 뭐냐’라고 물었다. 그래서 방송과 연기 모두 다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남편은 ‘그래서 네 연기에 깊이가 없는 거다. 네 위치는 지금 연예인과 일반인 사이’라고 거침없이 말하더니, ‘네가 뭔데 연예인인 척하냐’며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그 당시엔 두고 보자는 마음으로 독기를 품은 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황은정은 또 “얼마 전 남편에게 아는 감독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남편이 자신의 섭외 전화라 생각해 반갑게 통화를 하더라. 그런데 알고 보니 준비 중인 감독님이 옴니버스 드라마에 나를 섭외하려던 것이었다. 남편 윤기원의 무시 덕분에 드라마에 캐스팅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드라마 캐스팅 전에는 찌개를 맛있게 끓여 저녁상을 차리고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요즘은 촬영으로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졌고, 남편의 식사를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제 남편이 내 소중함을 조금씩 느껴가는 것 같더라. 가끔은 남편들에게 아내의 빈자리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MBN ‘신세계’는 이날 시청률 3.17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입가구 기준)를 기록, 종편과 케이블 모든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시청률 3%를 넘으며 동시간대 전체 1위 및 케이블 일일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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