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A양 야동이 류시원 이혼 증거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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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9-11 14:43
입력 2013-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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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원, 선고공판 법정출석 폭행 및 위치정보법위반혐의를 받는 방송인 류시원씨가 10일 선고공판을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시원, 선고공판 법정출석
폭행 및 위치정보법위반혐의를 받는 방송인 류시원씨가 10일 선고공판을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내를 폭행하고 위치를 추적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배우 류시원(41) 측이 항소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류시원은 소속사 알스컴퍼니를 통해 “비록 벌금형 선고지만 이번 사건은 처음부터 형량의 문제가 아니라 명예의 문제였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행이나 외도는 절대 없었다. 억울하고 답답한 점이 많지만 진실은 꼭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민사소송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전략적이고 의도적으로 부부싸움을 일으켜 몰래 녹취하여 형사소송을 일으켰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상대방은 형사소송 내내 결혼 생활 중 외도했다고 주장하며 동영상이 있다고 억측하는데 나중에 제출한 영상을 보니 2007년 화제가 돼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던 가수 A양 이름을 도용한 ‘야동’을 제출하는 등 어이 없는 무고 수준의 흠집 내기를 계속하며 수십억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향후 재판과정에서 상대방의 위증을 비롯한 모든 점을 밝히겠다. 현재 상대방은 법원 명령도 무시하고 연락도 받지 않으며 4개월째 아이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적어도 이 부분은 완전한 무죄가 나올 때까지 항소하겠다”고 끝까지 싸울 뜻을 분명히 했다.

류시원은 아내 조 모씨가 폭행과 협박을 당하고 자신의 차량에 위치추적 프로그램을 달았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돼 형사 재판을 받아왔다. 류시원은 재판과정에서 “위치추적 프로그램을 설치한 것은 맞지만, 가족과 멀리 떨어져 지내야 하는 직업 특성상 아내와 딸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면서 “폭행이나 외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1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이성용 판사)은 류시원에게 “약한 강도이지만, 증거로 제출된 부부싸움 녹취 CD에서 약한 정도의 폭행이 있었고 협박 혐의도 인정된다”면서 “하지만 전과가 없고 폭행 및 협박 정도, 위치추적 프로그램 설치 기간 등을 고려해 벌금 700만 원 형에 처한다”고 판결했다.

류시원은 재판을 마치고 변호인단 및 측근들과 앞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취재진에게 “결백하고 무죄가 밝혀질 때까지 싸우겠다”며 항소 의지를 내비쳤다.

형사재판과 별개로 류시원은 조 씨와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일 이혼 조정이 불성립돼 다음 조정기일은 추후에 다시 지정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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