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애 “남편 사별 후 술만 마셔”…방송 중 눈물 펑펑
수정 2013-06-11 09:56
입력 2013-06-11 00:00
개그우먼 이경애가 남편과 사별 후 심경을 고백했다.
이경애는 11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뒤 9살 딸과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경애는 이날 방송에서 “남편을 잊고 웃을 땐 미안하더라”면서 “요즘 내가 50년 동안 마실 술을 최근 몇 달간 더 많이 마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이 때문에 미안해서 그런다”면서 “그래봤자 한병이나 두 세병이다. (그래도)미안한 마음 뿐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경애는 딸의 말을 떠올리며 “딸이 ‘엄마 너무 울지 마세요’라더라. ‘아빠 살아 있을 때 엄마한테 전화하면 엄마 피곤하다고 했지 않느냐. 아빠도 천국에 있는데 엄마가 이렇게 찾으면 아빠가 피곤하다고 한다’고 했다”면서 “천국에 있는 아빠 괴롭히지 말라고 했다”고 말하며 다시 눈물을 보였다.
이경애의 남편 사별 심경을 접한 네티즌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프면 그럴까”, “그럴 때일수록 딸을 위해 마음을 다잡았으면 좋겠다”, “이제 슬픔은 가슴 속에 묻고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을 남편도 바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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