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이 25일 방송된 가운데 후폭풍이 연일 거세다. ‘사모님’으로 지적된 영남제분 오너의 전 부인 윤 모씨와 그에게 이상한 진단서를 발급한 주치의를 향한 비난은 물론, 이러한 사건을 끝까지 파헤친 제작진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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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이 화제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27일 한 네티즌은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자 게시판에 “’그것이 알고싶다’ 애청자입니다. 이런 훌륭한 프로그램은 발전해야 합니다. 사회부조리를 속속들이 파헤쳐 고맙고 그대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이번에 여대생 피살사건을 보면서 보는 내내 울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유전무죄! ‘그것이 알고싶다’ 파이팅입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또 다른 이는 “(프로그램이) 계속 돼야 하는데 MBC ‘PD수첩’처럼 박살 날까 봐 보기 조마조마해요”라는 댓글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 외에 “사회 고발 프로그램이 사라져가는 이때, 이렇게 과감하게 추격 르포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팀 파이팅입니다. 당신들이 있어 이 세상이 아름답고 정의로워지고 있습니다” 등 제작진의 노력을 치켜세우는 글이 대부분이다.
25일 방송에서 제작진은 지난 2002년 경기도 하남 검단산에서 머리와 얼굴에 공기총 6발을 맞은 채 숨진 하지혜 씨의 사건을 다뤘다. 청부 살인한 혐의로 ‘사모님’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유방암 치료 등 모호한 질병에 관한 진단서로 검찰로부터 형집행정지 허가를 받아 교도소가 아닌 병원 특실에서 호화롭게 생활해왔다는 것.
이 같은 내용이 전파를 탄 뒤 시청자들은 분노를 터뜨리며 해당 사건의 철저한 재조사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