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부친 박상록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심경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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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5-10 11:49
입력 2013-05-10 00:00
“내 딸은 착하고 똑똑한 아이다.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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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티스트 낸시랭 MBC 제공
팝아티스트 낸시랭
MBC 제공


팝아티스트 낸시랭(34·본명 박혜령)의 친아버지 박상록(74)씨가 최근 불거진 ‘거짓말 논란’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10일 인터넷 연예 매체 eNEWS는 박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내가 가장 노릇을 잘 못했다”면서 “나이트클럽 사업이 망한 후 아예 집을 나왔다. 그러다보니 아이 엄마가 내가 죽었다고 얘기한 것 같다. 엄마 장례식에도 안 갔다”고 말했다.

매체는 낸시랭이 지난 2006년 KBS 2TV ‘인간극장’에 출연할 당시만 해도 박씨가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지난달 종편 채널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나왔을 때는 정확한 사실을 알고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씨는 이에 대해 “방송에서 내가 죽었다고 얘기했는데 말 바꾸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또 “실제로 연락을 안 하고 살았으니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딸을 감싸기도 했다.

그는 논란이 생긴 뒤 낸시랭과 한 두 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혼자서 열심히 잘 살고 있는 아이인데 나 때문에 더 이상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모든 것을 다 이해한다. 이번 일로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낸시랭과 온라인을 통해 대립각을 세워오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지난달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낸시랭이 죽었다고 한 아버지는 팝가수 박상록이며 현재 살아있다”고 폭로하면서 거짓말 논란이 확산됐다. 낸시랭은 이후 “말 못할 아픈 가족사가 있다”며 사실을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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