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시후가 경찰에 문자 메시지 등이 담긴 휴대전화를 끝내 제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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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측이 고소인 A씨와 달리 경찰에 휴대전화를 증거로 제출하지 않았다. MBC 제공
박시후를 고소한 A씨의 법률 대리인은 지난 5일 <스포츠서울닷컴>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A씨가 금전적 목적으로 박시후에게 접근하지 않았다는 의혹 등을 풀기 위해 통화 목록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 등이 담긴 휴대전화를 경찰의 요청에 따라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와 달리 피의자 신분인 박시후 측은 휴대전화를 경찰에 증거로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시후 측이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은 이유는 이번 성폭행 피소 사건이 양측의 전면전 양상으로 일진일퇴의 폭로전으로 비화돼 지나치게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으로 풀이된다.
박시후는 지난 4일 A씨와 A씨의 선배 B씨 그리고 전 소속사 대표 C씨를 무고와 공갈 미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김수정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하고 “소속사 대표 C씨로부터 합의를 부탁 받은 적은 있지만 공모한 사실은 없다”고 박시후의 주장을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