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은 25일 오후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논산 훈련소 입소 직전 팬들과 취재진 앞에서 “어제(24일) 오후에 머리를 밀었다. 이제서야 실감이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신하균, 김수로, 조진웅 등 선배 연기자들이 건넨 조언을 언급하며 감사하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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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그는 그동안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미쓰에이 수지, 소녀시대 유리 등을 떠올리며 면회를 부탁했다. “함께 작품을 한 여배우들이 면회온다는 약속은 안했지만 와주리라 믿는다”는 그는 “수지, 유리, 강소라의 얼굴을 봤으면 좋겠다”며 “걸그룹이 군대생활에 큰 힘이 되는데 나의 뮤즈는 소녀시대, 미쓰에이다. 그분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군 생활을 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제훈은 논산 훈련소에서 5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후 21개월 동안 서울경찰홍보단(구 호루라기 연극단) 의무경찰로 복무한다. 서울경찰홍보단은 지난 2000년 5월 창단돼 연간 150회 이상 장애우 및 독거노인위문공연 어린이 범죄예방 관련 공연, 전·의경 자체 사고 예방 공연, 청소년 뮤지컬 등을 무대에 올린 경찰 유일의 공연 단체다. 조승우와 류수영이 이곳에서 복무한 바 있다.
영화 ‘파수꾼’ ‘고지전’ ‘건축학개론’ 등에서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으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이제훈은 상영 중인 영화 ‘점쟁이들’을 비롯해 ‘가디언즈’, ‘분노의 윤리학’, ‘나의 파파로티’ 등 세 편의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입대 후에도 스크린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