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니슨 “‘테이큰’으로 내 삶에 큰 변화”
수정 2012-09-17 13:34
입력 2012-09-17 00:00
‘테이큰 2’로 첫 방한..”박찬욱 ‘올드보이’ 좋아해”
“‘테이큰’의 성공으로 배우로서 내 삶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할리우드에서 저를 액션배우로 재정의해서 액션영화 대본을 상당히 많이 보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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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17일 오전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영화 ‘테이큰2’ 내한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영화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17일 오전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영화 ‘테이큰2’ 내한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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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17일 오전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영화 ‘테이큰2’ 내한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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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17일 오전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영화 ‘테이큰2’ 내한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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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17일 오전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영화 ‘테이큰2’ 내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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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17일 오전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영화 ‘테이큰2’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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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리엄 니슨이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강렬한 눈빛과 함께 손으로 권총을 쏘는 포즈를 취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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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슨은 2008년 개봉한 ‘테이큰’에서 현란한 액션과 절절한 부성애를 보여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액션영화의 귀재로 불리는 뤽 베송 사단이 제작한 이 영화는 불과 3천만 달러(한화 약 335억 원)의 제작비가 들었으나 전 세계적으로 2억2천500만 달러(2천508억 원)가 넘는 흥행을 기록하며 리암 니슨을 세계적인 스타로 올려놓았다.
’테이큰’은 국내에서도 238만 관객을 동원하는 성공을 거뒀다.
속편 ‘테이큰 2’에서도 그는 복수를 하려고 돌아온 악당에 맞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CIA요원 출신 아버지를 연기하며 나이가 무색하게 숨 가쁜 액션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오는 27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그는 적지 않은 나이에 언제까지 이런 액션 연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체력 관리를 잘하고 있어서 건강이 굉장히 좋은 상태다”라며 “언제까지 할수 있는지는 내 몸이 알려줄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북아일랜드 출신으로 40대 들어서야 할리우드에서 자리잡기 시작한 대기만성형 배우 니슨은 ‘테이큰’ 이전까지는 ‘쉰들러 리스트’를 비롯한 드라마 장르에서 주로 활약해 온 배우였다.
하지만 청소년 시절 복싱 선수로 활동한 경력과 193㎝의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액션영화 ‘테이큰’에서 실력을 발휘한 그는 이후 ‘타이탄’(2010)과 올해 ‘타이탄의 분노’ ‘배틀쉽’까지 잇따라 액션 영화로 국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아마추어 복서로 9살부터 17살 때까지 복싱을 했습니다. 이 경험이 액션 장면을 찍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할 수 있겠죠. 직접적인 도움은 아니지만 복싱을 할 때 체육관에 일주일에 4-5번씩 가고 반복적으로 훈련했던 생활이 몸에 배서 지금도 체력관리나 무술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는 데 밑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테이큰’에 등장한 무술에 대해서는 “스턴트와 격투 장면은 프랑스 전직 특수요원 출신인 무술가가 짜서 알려준 것”이라며 “’본 아이덴티티’의 액션도 이분이 한 것인데 동양 무술과 유럽의 격투기를 혼합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니슨은 촬영 중 부상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다행히 부상은 없었다. 액션을 매일매일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에 실제 촬영할 때에는 제2의 본능처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올해만 네 번째 영화를 개봉하는 등 다작(多作)을 하느라 힘들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많은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쁠 뿐”이라며 “촬영장에서 일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국영화 중 좋아하는 작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와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를 꼽으며 “미안하지만 다른 영화들은 보지 못했다”고 했다.
기자회견의 처음과 끝에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해피 추석”이라고 인사한 그는 “안타깝게도 아름다운 한국이란 나라를 더 보고 싶지만 다른 일정이 많아서 내일 떠나야 한다”며 “그래도 한국에 오게 돼 기쁘고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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